[1번지이슈] 북, '엔진 결함' 정찰위성 발사 실패…2차 발사 예고
북한이 오늘 오전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지만,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장영근 전 한국항공대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북한 군 서열 2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어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발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6월 발사를 예고하고 오늘 새벽 기습 발사한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은 발사 2시간 30여 분 만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과거에도 이렇게 빨리 실패를 인정한 적이 있습니까? 실패 원인까지 상세히 공개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이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는데요. 2단계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로 보면 될까요?
예고한 대로 발사가 진행됐다면 1단 추진체 낙하지점은 '전북 군산 쪽 서해 멀리', 페어링 낙하지점은 '제주도 서쪽 먼 해상', 2단 추진체 낙하지점은 '필리핀 루손섬 동쪽'일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 때보다 낙하지점이 더 먼 거리에 설정된 것으로 볼 때 1, 2단 추진체 성능 개선을 자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겠다면서,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발사 기한으로 예고했던 내달 11일 이전에 2차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인근에 제2 발사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두 곳 모두에서 로켓 장착 역할을 할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쪽에 바짝 밀착한 모습으로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2차 발사는 신규 발사대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합참이 해상 발사체 일부를 인양했습니다. 발사체 수거에 성공할 경우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으로 볼 때 북한의 발사 수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북한이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를 발사할 당시에도 인공위성 개발 목적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제주 인근 해역에서 수거했던 페어링에는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충격, 진동, 그을음 대책 등이 전혀 없었습니다. 당시에도 위성 발사의 목적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죠?
그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나 ICBM 실험 발사 소식을 전할 때 대체로 동해를 향해 발사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를 발사한 이유도 설명해 주시죠.
우주 발사체에 사용되는 로켓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기술적으로 동일한 것인데요. 그럼, 북한이 이 로켓을, 현재 개발 중인 핵을 운반하는 데 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대해 미 국무부가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유엔 결의 위반에 해당되는 만큼, 안보리 전체 회의에 이번 사안을 회부하는 수순이라고 보면 될까요?
발사체 개발에 대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더라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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